[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성장과 고용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대안은 바로 ‘고품질의 벤처창업’, 즉 기술기반 창업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4년간 창업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기울여 양적으로는 2000년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를받는다. 하지만 질적으로는 아직 예전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창업의 양대 요소는 ‘시장기회의 발굴’과 ‘차별화된 역량 구축’이다. 특히 차별화된 역량은 벤처창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창업의 양적 증가와 더불어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는 질적 향상을 병행해야 할 때다.
과거에는 기술이 차별화 역량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기술을 만드는 기술인 메타기술의 발달로, 기술 자체의 차별화는 3개월 미만으로 축소되고 있다. 이제는 기술을 재산화하는 ‘IP(지식재산권)’가 차별화의 중심이 된 것. IP는 창업단계의 자금조달을 쉽게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대기업과의 협상에서 방어벽의 역할을 해준다.
이처럼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글로벌화 과정에서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IP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해 실패하고 있다. 기술창업의 경쟁력은 IP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KCERN(창조경제연구회)은 오는 22일 ‘창업과 IP’를 주제로 제31차 공개포럼을 서울 KT광화문빌딩에서 연다. 창업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IP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수요자 중심의 ‘특허 바우처제도’가 이날 제안된다.
이민화 KCERN 이사장<사진>은 “창업기업이 차별화된 역량을 구축해 구글과 같은 세계적인 고품질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IP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정식 전 특허청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패널토론에는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 김길해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부회장, 김태만 특허청 국장, 신정욱 재원 대표, 한정화 전 중소기업청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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