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의료원 조성훈 교수팀과 아이누리한의원 공동연구 논문 국제의학저널에 발표
소아청소년 틱장애-뚜렛증후군(Tourette syndrome) 치료에 한방 침(鍼)치료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팀과 아이누리 한의원이 공동연구한 [소아청소년 ‘틱(Tic)’ 장애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임상적 효과]에 대한 검증 논문(Acupuncture for Tourette syndrome :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이 SCI(E) 국제의학저널인 유럽통합의학회지(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 2016년도 9월호에 게재 되었다.
▲2016년 9월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 된 '틱장애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임상적 효과' 논문 |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틱장애-뚜렛증후군(Tourette syndrome)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유효성을 검증한 것으로 특히 침(鍼) 치료의 우수한 효과를 증명한 메타분석논문이다.
뚜렛증후군은 틱장애 증상이 1년 이상 나타나는 중증 신경계 질환으로 운동틱과 음성틱을 모두 보일 때 진단한다. 가장 흔한 형태의 운동틱은 눈깜박임, 어깨 들썩이기, 머리 흔들기 등이 있으며 음성틱은 킁킁거림, 켁켁거림 등이 있다. 그러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틱장애(뚜렛증후군)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강박장애(OCD)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부모들은 양방병원에서 치료 시 항정신병약 등 신경안정제 계열의 약을 아이들에게 복용시키는 점을 들어 그 부작용 등에 대해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 자연히 치료를 꺼리게 된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해당 치료대상자 총 1,483명에 대해 메타 분석을 진행, 침(鍼) 치료가 뚜렛증후군 치료제로 빈번히 활용되는 ‘할로페리돌’과 같은 신경이완제나 ‘리스페리돈’과 같은 항정신병약 보다 뚜렛증후군 치료에 더 효과적임을 밝혔다.
뚜렛증후군은 10대 후반이나 20대가 되면 증상이 호전되면서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고 증상이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우울증, 공포발작 및 불안증과 같은 병태들은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번 검증 논문 발표로 부작용 염려가 없는 한방 침(鍼)이 틱 장애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구팀은 추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서 한의학 치료의 우수성을 더욱 알릴 수 있도록 노력 할 예정이다.
최경침 기자 / edw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