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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이 ‘4K UHD’ 일회용 위내시경 개발
옵티메드, 세계 최초 개발…슈퍼박테리아 감염문제 해결

의료기기벤처 옵티메드(대표 김헌태)가 초고선명도의 ‘4K UHD 일회용 위내시경’을 개발, 미국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

옵티메드의 일회용 위내시경은 내시경에 로봇공법을 적용해 빠른 탈착이 가능한 게 특징. 검진 때 체내에 들어가 오염되는 부분을 일회용으로 교체할 수 있다.

옵티메드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일회용 내시경, 휴대용 내시경 시스템, 말단 조항장치 및 이를 갖는 내시경 등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내시경용 광통신시스템, 레이저 경성 내시경 등에 대한 특허도 출원해놓고 있다.

[사진설명=옵티메드 김헌태 대표가 초고선명 ‘4K UHD 일회용 위내시경’을 작동시켜 스마트폰으로 보여주고 있다. ]

현재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소독 후 재사용 하는 내시경을 사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완전한 소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 특히, 세균이 얇게 막을 형성해 붙어있는 바이오필름(생물막)의 경우 어떤 소독으로도 제거되지 않는다.

옵티메드는 이 제품으로 오는 9∼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Emerging Medical Technology 2016’(신흥 의료기기 기술전시회)에 한국 기업 중 첨단기술 기업으로 선정돼 초청됐다. 전시회에서 내시경에 빠른 탈착이 가능한 일회용 내시경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일회용 위내시경에 이어 대장경, 십이지장, 후두경 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와 호주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옵티메드 김헌태 대표는 “감염예방은 물론이고, 유지 및 관리에 시간과 비용이 들지 않아 병원에서도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의료장비 관련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EMT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세계 최초 일회용 내시경이어서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시경 재사용에 의한 감염률은 고강도의 소독 후에도 73%에 달한다. 소독 후 하루 보관할 경우 감염률은 82%로 높아진다.

옵티메드는 의료기기 연구개발기업으로 바이오벤처 올림픽인 미국 매스챌린지에서 국내 의료기기 분야 최초로 본선에 진출한 적 있다. 김헌태 대표는 베드로병원 연구소장을 거친 국내 의료기기 분야 메카트로닉스 전문가로 꼽힌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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