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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음식배달앱 우버잇츠, 이번에는 홍콩 시장 진출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자동차를 통한 공유경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Uber)가 음식 배달 사업을 무섭게 확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14일 홍콩에 자사 앱 ‘우버잇츠(UberEats)’를 출시했다.


앞서 우버는 5월에는 싱가폴, 지난달에는 도쿄에 우버잇츠를 출시한 바 있다. 이달 홍콩에 진출하며 미국, 호주, 프랑스 등 전 세계 12개국 42개 도시에서 우버잇츠를 운영하게 됐다.

홍콩에 출시된 우버잇츠는 완차이와 케네디 타운 사이에 있는 250여개 레스토랑 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등록된 식당 중 약 20%는 우버잇츠의 독점 파트너로 당분간은 배달 관련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


이같은 결정은 현지 음식 배달 서비스 푸드판다(Foodpanda), 델리버루(Deliveroo)와의 경쟁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버잇츠는 기존 우버 이용자가 자사 앱을 이용할 것이라 보고 있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우버잇츠가 자리를 잡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신얏밍 중문대학 사이언스마케팅프로그램 교수는 “우버의 고정 이용객이 그대로 우버잇츠에 흡수될 수 있을 것이라 보이지 않는다”면서 “성공 여부의 핵심은 배달되는 음식의 질, 배달 효율성, 주문이 그때그때 실행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인력”이라고 말했다.


aT 관계자는 “한국과 달리 홍콩은 배달시장이 아직 시작단계라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요식업체들은 시장초기단계의 경쟁구도를 이용해 음식 배달 앱과 콜라보를 한다면 신규 수요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식도 전형적인 홍보방법을 탈피, 앱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이를 활용한 메뉴를 소개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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