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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80 개인고객 비중 A6ㆍE클래스ㆍ5시리즈 압도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지난해 제네시스 DH 시절 고객의 절반 가까이가 법인이었던 것과 달리 ‘제네시스 G80’은 법인보다 개인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80의 경우 대표적인 고급 수입차인 A6ㆍE클래스ㆍ5시리즈보다도 개인고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판매량도 많고 선호도가 큰 고급 수입차 아우디 A6,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는 모두 개인고객 비중이 60%를 넘는다. 



올해 9월 누적 기준 E-클래스 개인고객 비중이 63.2%로 가장 높고, 이어 아우디 A6가 61.8%, BMW 5시리즈가 60.8% 순이다.

통상 고급차의 경우 법인고객 비중이 60%대인데 이들 수입차는 모두 개인고객이 60%를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법인 비용으로 차를 사는 것보다 개인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이들 수입차를 사는 비중이 더 크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서 나온 G80이 이들 수입차보다 개인고객 비중이 높아 주목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G80의 개인고객 비중은 67%다. 이전 제네시스가 별도 브랜드로 탄생하기 전 제네시스 DH였을 때보다 개인고객 비중이 14.1%포인트 늘어났다. 이전까지는 절반 정도가 법인고객이었던 셈이다.

업계에서는 G80 개인고객 비중이 A6, E-클래스, 5시리즈보다 올라간 것에 대해 고급 브랜드로서 성공 가능성을 열었다고 보고 있다. 국내 대표 인기 고급 수입차들보다 G80 개인고객 비중이 커 그 만큼 일반 소비자들이 G80의 상품성을 높이 산 것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현대차 측에서도 G80 개인고객 비중이 법인고객을 크게 앞섰다는 점에서 자신의 운전용차(오너드리븐 카)로 G80을 선택한 고객들이 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G80은 30~40대 고객이 이전 모델보다 1.9%포인트 증가해 점점 구매고객 연령층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달 26일 출시된 고성능 특화 모델 G80 스포츠의 경우 사전계약 고객의 71.3%가 30~40대이고, 20대 고객이 7%일 정도로 G80의 다변화 전략이 통하고 있다. G80 스포츠는 지난달에만 계약고객이 500명을 넘어서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G80보다 한등급 위인 EQ900의 개인고객 비중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EQ900은 이전 에쿠스보다 개인고객 비중이 5.6%포인트 늘었다. EQ900은 새로운 엔진을 추가하면서 출시 당시 운전용차 고객을 겨냥해 가솔린 엔진을 다운사이징(배기량 감소)하면서 터보차저를 장착한 3.3리터 터보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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