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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금융위원장은 누구?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차기 금융위원장 인선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정부 임기가 1년여밖에 남지 않은데다 가계부채ㆍ기업 구조조정 등 금융권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조만간 임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합을 맞출 신임 금융위원장 인사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사진=차기 금융위원장 김익주]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차기 금융위원장 인선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장ㆍ차관급 인사 10여 명에 대한 인사 검증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신임 위원장 후보로 김익주 국제금융센터장(행시 26회)과 이석준 국무조정실장(26회)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센터장은 재정경제부 시절 외화자금과장과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거치며 국제 금융통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국제 금융통이었던 신제윤 전 위원장의 선례가 있는데다 환율 급등 등 국제 금융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김 센터장이 차기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이다.

[사진=차기 금융위원장 이석준]
이 실장은 기획재정부 시절 예산 쪽에 주로 있었지만, 지난 2012년 금융위 상임위원을 하며 금융위 조직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차기 위원장이 임 부총리 내정자와 함께 가계부채 등 꼬인 실타래를 어야 하는 만큼 정책 국무조정실장으로서 정책 조정 역할을 했던 이력이 위원장직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임 내정자도 국무조정실장 출신이다.

이와 함께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28회)과 최상목 기재부 1차관(29회) 등도 후임 금융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차기 금융위원장 정은보]
정 부위원장은 옛 재무부와 기재부에서 증권과 국제금융 업무를 했고, 금융위에서도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지난 1월 부위원장으로 선임돼 임 내정자와도 호흡을 맞춘 경험도 있다.

만약 금융위 조직을 크게 흔들지 않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을 개각의 목표로 삼는다면 정 부위원장의 승진이 유력하다. 다만 금융위에서 부위원장이 위원장으로 바로 승진했던 전례는 아직 없었다.

최 차관은 옛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거치며 경제 뿐 아니라 금융에도 정통한 경제관료다. 

[사진=차기 금융위원장 최상목]
유일호 부총리를 대신해 임 내정자와 함께 가계부채 및 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현안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 점이 높이 평가받는다.

다만 최 차관이 금융위원장이 되면, 행시 선배인 정 부위원장이 용퇴하는 등 금융위 내부에서 연쇄 인사이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권혁세 전 원장(23회)과 최종구 SGI 서울보증사장(25회), 진웅섭 금감원장(28회) 등도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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