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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몸짱 열풍' 필리핀, 건강식품 소비도 증가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필리핀에서 건강을 고려한 소비자의 인식이 확대되면서 건강식품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필리핀 통계청(PSA) 조사결과 지난해 필리핀 건강식품 판매는 전년대비 5.8% 상승했다.

가장 규모가 큰 OTC(Over The Counter,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건강약품) 시장은 전년대비 3.8% 상승한 6억3000만 달러(한화 약 7161억원)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비타민/식이보조식품은 7.5%, 어린이 건강식품이 4.9%, Herbal/전통식품이 8.8% 성장했다.


지난 4년 동안 성장률은 평균 4.9%에 달하며, 5.8%를 기록한 2015년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좀 더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건강식품 시장의 성장은 필리핀의 경제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필리핀은 최근 5년간 평균 6%, 2016년 상반기 7%에 달하는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이뤄냈으며,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크게 높아졌다. 예전보다 현지인들의 고기류 위주의 풍족한 식단은 늘어났고, 이로인해 서구형 비만이 늘어나면서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됐다.


또한 중·상위 소득계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위한 약초, 전통, 유기농 식품에 관심인 커지면서 관련 제품 수입이 증가했으며, 위 식품을 판매하는 식당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건강식품의 주요 공급 및 판매촉진 경로가 되고 있으며 특히 페이스북을 통해 제품 홍보 및 판매촉진이 이루어지고 있다.


건강식품의 주요 온라인 공급처로 자리잡은 인터넷 쇼핑몰 라자다(lazada)의 경우, 2014년 기준 전년대비 수익이 2291만 달러(한화 약 260억원)로 3배 증가했다. 필리핀인의 페이스북 사용시간은 주 52시간으로 전 세계 1위이다. 2010년 이전까지 건강식품은 주로 점포판매를 기반(95% 이상)으로 판매됐으나, 매년 그 수치가 감소하고 있으며, 2011년 인터넷 판매비중은 5.2%를 돌파, 2017년부터 10%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필리핀에서 건강식품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평균 3.0% 정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몸매를 가꾸고 비만을 관리할 수 있는 건강식품이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경제 발전 및 가처분소득의 증가로 필리핀 소비자들이 건강 및 웰빙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 향후 꾸준히 성장할 시장으로 기대된다. 이른바 ‘몸짱’ 열풍이 필리핀에도 불고 있어, 스포츠영양제 및 체중관리 식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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