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8ㆍ25 대책 이후 양천구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올라
- 양천구(4.2%), 강동구(3.13%), 서초구(3.02%), 송파구(3.00%) 順
-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상승폭은 서초구 3.5배로 가장 큰 차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8ㆍ25 가계부채 대책’ 이후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양천구로 나타났다. 이 대책에 공급 축소 방침이 포함되자 아파트 값은 가파르게 올랐으며, 특히 서울 재건축으로 투자수요가 대거 몰렸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ㆍ25 대책 이후 지난 2개월 사이 양천구 아파트 가격은 4.2% 상승해 수도권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 4구로 불리는 강동구(3.13%), 서초구(3.02%), 송파구(3.00%), 강남구(2.99%) 순이었다.


양천구는 재건축 연한이 됐거나 도래 예정인 목동의 목동주공 1~14단지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에선 과천주공 1~12단지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한 영향으로 과천시 아파트 값이 2.2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기간 강남 4구의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만 보면 일반 아파트의 2배 이상 높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초구가 5.63%로 가장 많이 뛰었다. 서초구 일반 아파트 상승률(1.6%)에 비해 3.5배다. 송파구(재건축 5.55%, 일반 2.37%), 강동구(4.83%, 2.10%), 강남구(4.35%, 1.91%) 등도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간에 온도차가 컸다.


또한 이 기간 분양한 단지의 청약 성적을 보면 강남구가 평균 100.6대로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78대 1), 마포구(69.3대 1), 영등포구(52.4대 1), 화성시(24.3대 1), 강동구(22.2대 1), 송파구(22.1대 1)의 순으로 강남권이 청약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개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의 단기 급등을 이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부동산 추가 대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소강 상태다. 10월 마지막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보합세로 32주간의 상승랠리를 마감했고, 강남구와 송파구는 소폭 하락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전문가들이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강화, 재당첨 금지, 1순위 청약조건 강화 등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정부 대책 수위에 따라 시장 전망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정부가 단계적ㆍ선별적 시장 안정대책을 예고한 만큼 부동산 시장의 냉각 보다 안정화에 초첨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