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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판까지 추잡…힐러리-트럼프 상대방 비방에 몰두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 대선 후보들이 선거 막바지까지 상대방 비방에만 몰두하는 등 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당 후보는 앞다퉈 상대방이 이기면 “끔찍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대선 막바지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모두 상대방 공격에 집중하다고 비판했다. 이에따라 대통령으로서의 자격과 향후 비전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힐러리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핵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트럼프는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면 헌정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올해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인기없는 두후보의 대결로 꼽힌다. 특히 지난달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 파일 유출, 힐러리의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 발표로 유권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은 더욱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두후보는 서로 자기가 그나마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힐러리는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누가 트럼프의 심기를 건드려 우리를 전쟁으로 내모는 장면을 상상해보라”며 유권자들을 자극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힐러리는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을 때는 자신의 비전과 선거 이후 통합에 대해 주로 연설했다. 하지만 FBI 발표 이후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발언 등을 언급하며 “트럼프는 용납할 수 없는 후보”라고 공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내내 힐러리를 “부도덕하다”고 공격해왔다.

지난달 31일 트럼프는 미시간주 유세에서 “힐러리가 당선되면 현직 대통령이 형사 재판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때리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힐러리는 오바마케어 계승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1일 펜실베니아주 유세에서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거나 대체하지 않는다면 미국인의 의료서비스가 영원히 파괴되는 꼴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도 오바마케어로 내년 건강보험료가 평균 25% 오를 것이라며 트럼프를 거들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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