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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는 끊어도 금연치료제 시장은 못 끊겠다?
-금연치료 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금연치료제 매출 ‘껑충’

-챔픽스ㆍ니코피온만 존재하던 시장에 제네릭 제품 ‘우수수’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정부의 적극적인 금연사업 정책에 힘입어 금연치료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해부터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으로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면서 금연치료제 매출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IMS 데이터에 따르면 올 해 상반기 금연치료제 전문의약품 시장은 약 37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0% 정도 증가했다.


현재 국내 금연치료제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화이자제약의 챔픽스는 금연치료 프로그램 시행 전인 2014년 약 5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올 상반기에만 250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챔픽스의 올 해 매출액은 약 5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연치료제 시장의 나머지 20%는 한미약품의 ‘니코피온’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제약사들은 너도나도 금연치료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우선 니코피온 성분인 ‘부프로피온’의 오리지널 제품인 ‘웰부트린’에 대한 복제약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웰부트린은 항우울증 치료에 사용되지만 니코피온과 같은 복제약은 금연치료에도 효과를 보여 금연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지난 9월까지 식약처에 부프로피온 성분의 복제약 허가 신청을 한 곳은 국제약품, 명인제약, 환인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바이넥스 등 10여곳에 이른다.

가장 먼저 제품을 출시한 곳은 환인제약과 국제약품이다. 환인제약은 ‘우울증치료 및 금연치료보조제인 ’애드피온서방정‘을, 국제약품은 미FDA의 최초 승인 금연치료제인 ’니코놉서방정‘을 각각 1일 출시했다.

한편 시장 1위 제품인 챔픽스의 특허에 도전하는 제약사들도 있다.

챔픽스의 핵심특허인 물질특허는 2020년 7월, 조성물특허는 2023년 1월까지지만 제약사들은 벌써부터 특허 회피를 위한 소송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챔픽스의 특허에 도전한 제약사는 10여곳으로 확인되고 있다.

코아팜바이오, 대웅제약, 한미약품, 보령제약, 씨티씨바이오, 안국약품, 일동제약 등이 챔픽스의 특허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의 금연사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연치료제 시장에 대한 제약사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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