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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진복합소재, 현대차 초저상 CNG버스에 연료탱크 공급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일진복합소재가 탄소섬유를 활용한 ‘타입4(Type4)’ CNG(압축천연가스) 연료탱크를 현대자동차 초저상 CNG버스에 공급한다.

‘타입4’ 연료탱크는 플라스틱 가스보관통에 고압을 견딜 수 있도록 탄소섬유를 감아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 연료탱크는 기존 금속 가스보관통으로 만든 ‘타입1’ 제품보다 가벼워 연비를 개선하고 주행성능을 향상시킨다. 초저상 CNG버스에 ‘타입1’ 연료탱크 대신 ‘타입4’를 장착할 경우 1000ℓ 기준 무게가 1064㎏에서 476㎏으로 55% 감소하며, 연료 공급라인과 가스 밸브 등 부품 중량까지 고려하면 차체중량은 500㎏ 이상 준다. 또한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부식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자동차가 상용화 CNG버스에 ‘타입4’ 연료탱크를 채택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천연가스협회는 차체중량이 줄어든 만큼 연간 1대당 연비는 258만원, 배출되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환경유해물질 감소로 인한 환경개선효과도 113만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에 운행 중인 CNG 버스 3만여 대 중 ‘타입4’ 연료탱크를 장착한 버스는 1%에 불과하다. 일진복합소재는 이번 현대자동차 공급자 선정을 계기로 ‘타입4’ 연료탱크 채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권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지난해 동유럽 벨라루스에 공급계약을 체결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며 “탁월한 연비개선과 환경개선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앞으로 ‘타입4’ 연료탱크를 채택할 CNG 버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타입4’ 연료탱크 마케팅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진복합소재는 앞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수소차 ‘투싼ix’,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한 수소연료전지차 ‘FE’ 모델에 수소 탱크를 독점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에 초저상 CNG 버스 연료탱크 업체로 선정돼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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