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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3억 조기투입…김포공항역 등 9개역 안전문 전면개보수
-서울시, 지하철 승강장안전문 안전보강 계획 발표

-김포공항역 내년 3월 조기완료…우장산역 국제표준 시범 적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가 서울지하철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전면 개ㆍ보수 역사를 김포공항역 1개역에서 9개역으로 확대한다. 승강장안전문에 대한 개ㆍ보수를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올해 예비비 200억원을 포함 총 353억원을 전액 시 예산으로 투입해 101개 역사의 개보수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시행한다.

서울시는 2일 노후시설 정비와 부품교체 조기추진 등 설계기준을 국제수준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승강장안전문 안전 보강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승강장안전문 전수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시설 노후도, 구조적 결함, 시스템 불량 등 안전관리에 취약한 역사를 김포공항역 1개 역사에서 9개 역사로 확대하고 승강장안전문을 조기에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다.


승강장안전문의 설계기준은 한국철도표준규격(KRS) 설계기준을 적용하면서 KRS 품질기준이 명시되지 않은 품목은 국제표준규격(IEC)의 설계 기준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김포공항역의 경우 연내 공사 발주해 내년 3월 우선 완료한다. 왕십리역사 등 나머지 7개 역사도 일정을 앞당겨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전면 개ㆍ보수 대상 역사인 5호선 우장산역에 대해서는 국제표준 규격의 설계기준을 적용하는 시범역사로 지정한다.

승강장안전문 주요 핵심부품의 기능저하와 부품수급 애로 등으로 일상점검 수리에 한계가 있는 신촌역 등 19개 역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제어시스템과 구조물 정비를 완료하고 프로그램 개선, 부품교체 등 부분정비가 필요한 56개 역사는 연내에 완료하기로 했다. 승강장안전문의 장애 종류별 표준 정비 방법 등을 규정하는 ‘장애조치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승강장안전문 관리운영 매뉴얼을 재정비한다. 전동차 내 긴급 상황 발생 시 기관사 ‘현장 확인 확행’ 등 기관사 업무내규를 개정하고, 유사시 장애 조치에 대한 세부 규정도 마련한다.

승강장안전문 관리 인력에 대한 전문 교육을 강화해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고, 현장관리사업소를 확대하는 등 승강장안전문 관리 조직을 재정비를 통해 신속한 현장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혼잡도가 높은 출근시간대(오전 6시 30분~9시)에 지하철안전요원을 전 역사에 확대 배치한다. 특히 김포공항역 등 노후 9개 역사에는 역당 4명씩 4일부터 우선 배치한다.

시민 스스로가 안전을 지켜나갈 수 있는 지하철 이용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하철 안전 10계명’을 제정하고, 안전관리 홍보물을 확대 부착하는 등 지하철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열악한 재정여건 때문에 지하철 안전조치가 지연되지 않도록 시 재원을 투입해 승강장안전문 안전 보강 조치를 최대한 조속히 시행하여 시민의 안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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