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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100주년 사업에 1400억 투입
[HOOC]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들이 잇따라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출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에 1400억원대의 혈세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을 축소하고 관련 예산을 청년실업 해소나 누리과정 등에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수년 전부터 박 전 대통령의 생가 주변에 대규모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출생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100주년을 맞는 내년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사진=블로그 ‘해병의 산사랑’

구미시는 상모사곡동 생가 주변 새마을테마공원 조성, 생가 주변 공원화, 민족중흥관ㆍ역사자료관 건립 등에 예산 1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민족중흥관은 65억원을 들여 착공 6년 만인 지난해 건립됐다. 25만여㎡ 규모로 조성되는 새마을테마공원은 2011년 870억원을 투입, 내년 하반기에 완성된다.

생가 주변 공원화 사업에는 286억원이 들어간다. 생가 주변 7만7000여㎡를 공원으로 만들고 추모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공원에는 박 전 대통령 동상만 세우고 일부 조경만 갖췄다.

200억원이 투입되는 역사자료관은 내년에 착공해 2018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곳에는 박 전 대통령의 유품 6000여점이 전시된다. 그러나 매년 수십억원의 운영비를 감안하면 역사관 건립 여부를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족중흥관, 새마을테마공원 추모관과 중복된다는 지적도 있다.

박 전 대통령 출생 100주년 사업추진위는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출범식을 하고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추대한다.

장기 불황으로 청년실업이 갈수록 심화되고 지자체 재정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을 감안해 박 전 대통령 관련 사업을 축소하고 관련 예산을 민생경제 살리기에 투입해야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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