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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출범 1년…국내 고급차 시장 절반 장악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현대차그룹이 럭셔리 브랜드로 제네시스를 출범한 지 1년 만에 국산, 수입차 통틀어 전체 고급차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시장에서 지난해 12월 플래그십 모델 EQ900를 출시해 지난 10월까지 2만1895대를, 지난 7월부터 G80를 선보여 넉 달 만에 1만3284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6일 사전계약에 들어가 지난달 26일부터 판매된 G80 스포츠는 한 달 새 500대가 넘는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제네시스 브랜드 성과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고급차 시장(수입차 포함)에서 제네시스는 점유율 46.6%를 달성했다. 이는 제네시스 DH 1만9998대, 에쿠스 42대를 포함한 성적이다.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국산차의 경우 올해 9월까지 5만1911대를 판매해 2015년 연간 판매량인 5만196대를 이미 넘어섰다. 이 중 제네시스(DH, 에쿠스 포함)의 비중이 94.8%에 달한다.

2016년 1~9월까지 국내 고급차 시장 판매량은 10만5666대로 전년 동기(9만7581대) 대비 8% 증가했다. 그 중 제네시스 브랜드는 4만9222대로 전년 동기 (3만1123대) 대비 58% 증가했다. 제네시스 성장 속도는 전체 시장 대비 7배 더 빠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후 개인 고객 비중이 증가하고 고객 연령대가 다양해졌다. 신규 고객이 증가하는 것도 눈에 띈다.

EQ900와 G80 모두 이전 모델에 비해 개인고객 비중이 각각 5.6%포인트, 14.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G80의 경우 개인 고객의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약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별 구매 고객 연령대를 살펴보면 EQ900의 경우 40~50대 구매 고객이 3.4%포인트 증가했고, G80의 경우 30~40대 고객이 1.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80 스포츠는 사전계약 고객의 71.3%가 30~40대이며, 20대 고객도 7.0%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를 시작으로 올해 북미, 중동, 러시아까지 진출했으며 향후 수년 내 유럽과 중국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G80 스포츠도 내년부터 북미, 중동, 러시아 등 주요 지역에 출시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년 하반기에 중형 럭셔리 세단 G70을 후륜 구동 기반 플랫폼을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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