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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핼러윈 유별난 인기…발렌타인데이 매출 앞질러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일본에서 핼러윈 데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매출이 밸런타인 데이를 능가했다고 31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핼러윈은 미국 등에서 매년 10월 31일 아이들이 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하고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사탕 등을 얻는 축제다. 고대 켈트족이 죽은 사람의 혼을 달래던 풍습에서 유래했다.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핼러윈 데이는 섬뜩한 의상을 입고 즐기는 날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일본 기념일협회에 따르면 핼러윈 시장 규모는 1345억엔(약 1조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2011년에 비해 두배 가량 성장한 것이다. 밸런타인 데이 시장 규모(1340억엔)마저 능가했다.

할인매장 돈키호테의 판매지원부서 대표인 요스케 시마누키는 “핼러윈 관련 매출이 2년전부터 매년 20%씩 성장했다”며 “올해도 20%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돈키호테는 시부야 지점에 핼러윈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피팅룸을 마련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앙팡(enfant)도 핼러윈 관련 과자 제품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50%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핼러윈 매출은 밸런타인 데이를 넘어섰다.

하지메 모리모토 앙팡 대표는 “예전에는 핼러윈 과자가 호박이나 스파이더 같은 귀여운 모양이었는데 더 섬뜩해지고 있다”며 “지난해부터는 잘린 손가락 모양 등 섬뜩함이 담긴 과자가 인기”라고 전했다.

일본의 핼러윈 열풍은 1997년 도쿄 디즈니랜드의 이벤트에서부터 시작됐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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