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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시황] 코스피, ‘1990선 사수’…숨 고르기 국면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1일 장 초반 2000선 아래로 내려앉은 코스피가 1990선을 방어하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6포인트(0.38%) 내린 2000.53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8포인트(0.24%) 내린 2003.41로 개장했지만 장중 1990.45까지 밀렸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억원, 179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83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는 전날 검찰 수사에 착수한 ‘최순실 게이트’로 국내 정치가 불안요소를 키우면서 외인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사진=게티이미지]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최순실 사태’가 몰고 올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 실적과 더불어 그 여파가 재계나 금융계로 넘어올 가능성이 커 외국인들의 이탈이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날 국제 유가가 3% 넘게 하락하면서 국내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8% 하락한 배럴당 46.8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관계자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감산 합의 관련 세부 사항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유국 감산 합의 불발 우려가 커졌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짙다. 금융업(-1.48%), 운송장비(-1.33%), 섬유ㆍ의복(-1.13%), 건설업(-1.64%) 등이 하락세다.

의료정밀(2.12%), 의약품(0.25%), 통신업(0.97%)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약세다.

삼성전자(-1.28%), 삼성물산(-2.79%), 현대모비스(-1.64%), 아모레퍼시픽(-2.51%) 등은 1~2%대 하락세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68% 상승 중이며, 현대차와 한국전력도 각각 0.36%, 0.71%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19포인트(0.51%) 오른 627.87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2.99포인트(0.48%) 내린 621.69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6억원, 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344억원 순매수 중이다.

홈캐스트가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 관련 특허 등록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홈캐스트는 전 거래일보다 4350원(23.45%) 오른 2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홈캐스트의 최대주주는 황우석 박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이다.

전날 특허청은 2006년 6월 특허출원된 황 박사의 ‘배아 줄기 세포주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등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2.25원을 기록하고 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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