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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세지는 이메일 후폭풍 ②] 비호감도 높아진 힐러리…59% 트럼프와 동률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비호감도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와 같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방수사국(FBI)의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 방침에도 불구하고 힐러리가 5~6%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힐러리를 ‘비호감’이라고 꼽았다. 이는 트럼프와 같은 수치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힐러리와 트럼프 모두 ‘강한 비호감’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선은 사상 최고 비호감 후보들의 대결로 꼽힌다. 그동안에는 힐러리가 그나마 트럼프에 비해 덜 비호감으로 꼽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올 들어 한때 트럼프의 비호감도는 69%, 힐러리는 56%로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트럼프의 비호감도 63% 대 힐러리 57%로 6%포인트차였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 전국 지지율은 힐러리가 46%, 트럼프가 45%로 초박빙이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26~29일 177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FBI는 힐러리의 이메일과 관련 재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변수에도 불구하고 힐러리의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NBC-서베이몽키 조사에 따르면 힐러리는 지지율 47%로 트럼프(41%)를 6%포인트 앞섰다. FBI 발표 직후인 지난달 29일과 30일 조사 결과다.

이번 FBI 재조사가 대선에 ‘중요한 이슈’라는 응답은 55%였고, ‘주의 분산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은 44%였다.

민주당 지지자 83%가 ‘주의 분산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 93%가 ‘중요한 이슈’라고 지적했다.

어느당에도 속하지 않는 무당파에서는 68%가 ‘중요한 이슈’라고 응답했고, 31%가 ‘주의 분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로이터통신-입소스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도 힐러리가 5%포인트 앞섰다. 힐러리는 44%, 트럼프는 3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30일에 126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보다 일주일 전 조사에서는 힐러리 지지율이 6%포인트 더 높았다.

하지만 경합주에서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힐러리가 안심할 수는 없는 처지다.

레밍턴 리서치 그룹이 지난달 30일 8개 경합주를 조사한 결과 절반인 4개주에서 트럼프가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주, 네바다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오하이오주에서 힐러리를 앞섰다. 힐러리는 콜로라도주, 펜실베니아주, 버지니아주, 위스콘신주에서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

레밍턴은 “지난주에는 힐러리가 확실한 우위를 보였으나 이번 주에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전국 지지율 평균은 힐러리가 48%, 트럼프가 44.9%로 힐러리가 3.1%포인트 앞선다고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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