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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청와대 프리패스”…본관에 ‘침대 3개’ 구매내역도 재조명
[헤럴드경제=김은빈 인턴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이 청와대에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 씨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초부터 최근까지 청와대를 수시로 출입했다고 1일 한겨레는 보도했다. 그는 청와대 정문을 통과할 때마다 ‘이례적으로’ 어떠한 검문ㆍ검색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최 씨가 이영선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청와대에 드나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행정관이 청와대 소유의 차량을 몰고 최 씨의 집이나 사무실 등으로 가서 그를 태우고 청와대에 들어왔다”며 “(최 씨가) 나갈 때도 이 행정관은 행선지까지 운전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 씨가 정문으로 드나들었다”라며 “정문은 국무회의 때 장관급 이상이 출입하는 곳이다. 장관들도 출입증을 보이고 얼굴 대조를 거쳐 통과가 허용되는데, 최 씨는 이런 출입증도 없이 프리패스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과거 청와대 본관에 들어간 용도 불분명의 침대 3개에 대한 의혹도 재차 일고 있다. 청와대 본관은 대통령 집무실과 접견실ㆍ회의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곳에선 대통령의 집무와 외빈 접견 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침대가 3개나 들어가기는 어려운 구조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물품취득 원장’을 분석, 정권 초반 청와대 본관에 각각 475만 원, 669만 원, 80만 원 상당의 고급침대가 구매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최 전 의원은 물품 용도 등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으나, 청와대 측은 자유 침해 및 보안상 등의 이유로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kimeb265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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