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순실(60) 씨의 딸 정유라(20)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친딸’이라는 루머 탓에 DNA 검사까지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을 미혹해 심각한 국정농단을 자행한 장본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비선실세 핵심 최순실 씨의 조카가 언론보도에서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최 씨의 조카 A 씨는 진보매체 노컷뉴스와 최근 인터뷰에서 승마대회 입상 조작과 대학입시 특혜 의혹에 휩싸인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불안정한 상태로 자라서 그렇게 (비리에 빠지기 쉽게) 됐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A 씨가 언급한 ‘불안정한 상태’란 심리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이어 “어릴 때 박 대통령 딸이라는 소문 때문에 DNA검사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동안 정유라 씨가 박 대통령 소실일 것이라는 찌라시 수준의 루머가 횡행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루머 때문에 당사자 중 한명이 유전자 감식에 의한 친자 확인까지 벌였던 것은 처음 확인된 이야기다.
A 씨는 박 대통령과 최 씨의 인간적 관계에 대해서는 “반찬을 나눠 먹는 사이”라며 각별한 개인 친분이 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내 기억에는 기 세고 떽떽거리는 강남 아줌마인데, 그런 사람이 나라를 좌지우지했다고 하니 믿기지 않는다”며 최 씨의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서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교육부는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및 부실 학사관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교육부가 31일 이화여대에 대한 특별감사에 돌입했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정 씨는 이화여대 입학이 취소되고, 소속팀이 없어지면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