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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최순실 게이트’ 증시도 혼란…코스피 2000선, 코스닥 620선 마감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코스피는 31일 ‘대내외 불확실성’에 휘말려 한 달여 만에 200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도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620선으로 주저앉았다.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일본은행(BOJ)과 미국 중앙은행(Fed), 영국 중앙은행(BOE) 통화정책회의 등이 코스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로 인한 국정 혼란이 지속하더라도 단기간 악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아직은 우세하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다”며 “2004년 대통령 탄핵안 의결 당시 코스피는 일주일 만에 10%나 급락, 패닉 반응을 보였으나 이후 사태가 수습되며 빠르게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3포인트(0.56%) 내린 2008.19에 마감했다.

지수는 8.13포인트 (0.40%) 내린 2011.29로 출발한 뒤 장중 2000선으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억원, 131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42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7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829억원 순매수로 전체 210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55%), 현대모비스(3.59%), 삼성생명(0.45%), 신한지주(0.57%) 등은 상승한 반면, 한국전력(-0.61%), 현대차(-0.36%), 삼성물산(-2.12%), SK하이닉스(-3.42%), NAVER(-0.35%), 아모레퍼시픽(-0.2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0.61%), 은행(0.57%), 운송장비(0.1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의약품(-3.25%), 기계(-2.95%), 의료정밀(-2.60%), 비금속광물(-2.52%), 유통업(-1.82%), 음식료품(-1.76%), 운수창고(-1.61%), 서비스업(-1.56%)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5.49포인트(2.42%) 내린 624.68로 마감했다. 지수는 1.55포인트(0.24%) 내린 638.62로 개장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620선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15일(621.37) 이후 8개월여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도 각각 115억원, 10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88억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1.63%)과 메디톡스(0.32%) 등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동반 하락했다.

카카오(-4.02%), CJ E&M(-0.14%), 코미팜(-5.60%), 로엔(-1.17%), SK머티리얼즈(-0.19%), 바이로메드(-5.37%), 컴투스(-3.16%), 파라다이스(-2.26%) 등이 내렸다.

방송서비스(0.30%)을 제외한 업종은 일제히 하락세였다.

섬유ㆍ의류(-4.43%), 컴퓨터서비스(-4.06%), 통신장비(-3.97%), 인터넷(-3.79%), 금속(-3.5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144.5원으로 마감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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