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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세프 “매년 아동 60만 명, 대기오염에 사망”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전 세계 5세 이하 어린이 중 60만 명 가량이 매년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아동기금(UNICEFㆍ유니세프)은 31일(현지시간) ‘어린이를 위한 대기오염 해결’ 보고서의 서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는 아동 수가 말라리아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로 숨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를 발표한 앤서니 레이크 상임이사는 “대기오염은 어린이의 폐 발달에만 해를 끼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라며 “혈액 뇌관문을 지난 오염인자는 뇌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의 대기질 권고기준보다 대기 수준이 나쁜 환경에 있는 어린이 수가 약 20억 명에 이르는 만큼,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기오염에 노출된 아동들은 남아시아에 6200만 명, 아프리카에 5200만 명, 동아시아 및 태평양 국가에 4500만 명 등으로 주로 가난한 국가에 밀집돼 있었다. 이 중 3억 명이 국제 정상기준보다 6배 이상 대기오염 수준이 나쁜 곳에 살고 있었다. 이는 전 세계 어린이 7명 중 1명은 심각한 대기오염에 노출돼 있다는 듯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대기오염의 원인으로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과다한 화석연료 소비, 먼지, 쓰레기 소각 등으로 꼽혔다. 유니세프는 각국 지도자에 오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화석연료 사용을 자제하고 재생에너지에 적극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시스템 마련도 촉구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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