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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어르신ㆍ기사 아저씨들에게 스며드는 K스마일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평창의 고령자와 아주머니들은 지난해 가을 평창군청을 찾아갔다. ‘우리 동네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잘 돼야 할텐데’ 하는 마음에서였다. 김진덕 동계스포츠 해설사회 회장 등 마을별 오피니언 리더들은 군청에 가서 “역대 올림픽 성공지를 살펴봤더니, 주민들이 적극 참여했다더라. 우리도 뭘 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평창군은 즉시 주민들에게 동계스포츠 상식, 올림픽 빌리지 안내 요령, 평창ㆍ강릉ㆍ정선ㆍ강원도ㆍ대한민국 가볼만한 곳, 친절 응대요령 등을 교육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초보적이나마 조직화를 이룬 주민 자원봉사단은 지난 1월 평창송어축제때 대거 현장을 누볐다. 요즘 평창 주민들 중 상당수는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모굴 등 웬만한 동계스포츠 상식을 안다. ‘동계스포츠 매니저’로서의 자질을 일찌감치 키워간 것이다.

평창은 준비된 ‘K스마일의 도시’이다. 다만, 참여도가 여전히 높지 않고, 세부적인 외국인 응대 방법에는 미숙한 면이 있다. 재단법인 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박삼구)가 찾아가는 친절 교육을 마련했다. 준비된 마음이기에 교육의 흡인력은 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강원도 내 운수종사자를 위해 1일부터 3주간 ‘찾아가는 친절 교육’을 실시한다. 올림픽 경기 개최 도시인 강릉, 평창, 정선을 주축으로 각 시군에 등록된 택시업체 26개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운수종사자들의 근로 조건을 고려해 서비스교육 전문 강사들이 각 업체들을 직접 방문하여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택시기사들은 약 30여분 가량 외국인 손님맞이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핵심 친절 서비스 기법이 담긴 맞춤형 교육 콘텐츠(K스마일 교육 영상 택시편, 서비스매뉴얼 택시편 등)를 시청하고, 전문 강사로부터 K스마일 캠페인의 취지와 실천방법 등을 듣게 된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이와함께 음식업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 내 15개 시군과 공동으로 1000개 음식점 대상 외국어 메뉴판 개선 작업을 진행중이다.

한경아 방문위 사무국장은“이번 찾아가는 운수종사자 친절 교육을 통해 관광 접점 현장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이뤄 한국의 친절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발 더 가까이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기간 동안 지속적인 K스마일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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