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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홍콩, 한국 트렌디 스낵에 빠졌다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홍콩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상승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서는 직접 한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기본재료와 한국에서 유행 중인 스낵류 식품 구매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홍콩 약국에서 판매 중인 허니버터 아몬드

순대나 깻잎, 편육 등은 강한 향 때문에 홍콩 사람들보다는 홍콩 주재 한국 교민들이 주로 소비하는 품목이었으나, 최근 다양한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서 먹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이를 구입하는 현지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트렌디한 한국 스낵은 홍콩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과자는 홍콩 내 대표 슈퍼마켓 체인인 웰컴(Wellcome), 파켄샵(Parknshop), 테이스트(Taste) 외에도 세븐일레븐, 써클케이 (Circle-K) 등 편의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 제품은 새우깡, 조청 유과, 포스틱, 고구마깡, 오징어집 등 한국에서 오랫동안 판매됐던 스테디셀러 과자들이다.


또한 한국에서 현재 유행하는 트렌디한 스낵들도 SNS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홍콩 내에서 이슈화되면서 해당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허니버터칩 열풍은 홍콩으로까지 확장돼 허니버터 아몬드, 허니버터 캐슈넛, 와사비 캐슈넛의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었다. 마트뿐만 아니라 화장품 전문점인 Sasa, 길거리 의약품 판매점에서도 판매중이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롯데 요구르트 젤리 역시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한국 여행 시 이를 구매하는 홍콩 소비자도 많으며, 홍콩 내 한국 식품점에 가서 이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국 식품 유통 담당자는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접하는 시기와 반응이 매우 빨라졌기 때문에 트렌드에 맞춘 발빠른 제품 공급이 중요하다, 홍콩 소비자들은 아기자기한 포장과 모양에 열광하기 때문에,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 홍콩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aT를 통해 전했다.

 

사진=홍콩 슈퍼마켓 체인 Wellcome에서 판매 중인 한국 냉동 만두

한국의 냉동만두 역시 홍콩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냉동 만두와 냉동 호빵의 경우, 찜 요리를 일상적으로 즐겨먹는 홍콩인들에게 꾸준히 잘 팔리는 제품이다.


한국의 냉동만두는 파켄샵 등 수퍼마켓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기존 물만두에서 최근에는 군만두, 왕만두, 감자만두 등 다양한 종류의 한국식 만두가 유통되고 있다.


aT관계자는 "딤섬에 익숙한 문화권이면서 다양한 것을 시도하기 좋아하는 홍콩 시민들의 특성과 한류 열풍의 영향이 맞물려 냉동만두가 거부감없이 진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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