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속보]검찰, 청와대 압수수색팀 일단 철수… “내일 오전 다시 시도”
-청와대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 제출하면서 압수수색 거부
-검, “압수수색 영장 내일 오전 다시 집행할 계획”
-최순실 사용 ‘태블린PC 개통한 김한수 행정관 조사후 귀가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최순실(60)씨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청와대 압수수색을 추진하던 검찰이 일단 철수하기로 했다. 검찰은 내일 오전 다시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할 계획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9일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거부하는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하는 등으로 압수수색을 거부해 저녁 9시15분께 청와대를 일단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부속실 비서관 사무실 등의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청와대는 검찰에 부속실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요구하는 자료를 가져다 주겠다는 타협점을 제시해 압수수색이 청와대 협조로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가져다 주는 자료가 너무 부실해 직접 들어가 필요한 자료를 압수수색 하려 했지만 청와대는 국가 기밀 노출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서 협조를 하겠다고 하면서 자료를 갖고 왔으나 우리 측 요구 자료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안 수석과 정 비서관 사무실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하려 했지만 국가 기밀 등을 이유로 ‘불승인사유서’를 제출하고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오늘 압수수색팀은 현장을 철수하지만 내일 오전 중 다시 재집행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소속 김한수 행정관은 저녁 9시30분께 귀가했다. 김 행정관은 JTBC가 입수한 최씨의 태블릿PC를 개통한 인물로, 최 씨와 청와대를 연결하는 비선 실세로 주목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이영선 전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을 조사하고 있다. 유도 선수 출신인 이 전 행정관은 박 대통령 후보 시절 경호를 담당했다. 검찰은 이 전 행정관이 최씨의 평소 행적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