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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최순실 측근 고영태ㆍ이성한 귀가…“곧 다시 부를 것”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최측근 고영태(40)씨와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검찰에서 40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29일 귀가했다. 검찰은 이들을 곧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27일 밤 9시30분께 검찰에 자진 출두한 고 씨가 2박3일에 걸쳐 조사를 받고 29일 정오 귀가했다고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은 28일 오후 2시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다가 29일 오전 조사 도중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조사를 중단하고 수사관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평소 앓는 지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성한 전 사무총장과 고영태 씨는 곧 다시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성한이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77개 녹취록을 확보했는지 여부, 두 사람의 진술 내용 등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두 사람은 미르·K 스포츠재단 운영·설립 과정에 간여했고, 청와대 문건유출을 비롯한 최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들로 꼽힌다.

고 씨는 최 씨와 가까운 사이로 “회장(최순실)이 제일 좋아하는 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뜯어고치는 일”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미르재단 설립 멤버로,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씨가 거의 매일 청와대로부터 30cm 두께의 대통령 보고 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했다”고 폭로했다. 최 씨와 정권 실세 사이 통화한 녹취록 77개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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