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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딸 정유라, 고3 때 실제 출석 일수는 고작 ‘28일’
-김병욱 의원 확인…서울시교육청 발표한 50일보다 22일나 적어

-안민석 의원 “서울시교육청 장학점검 부실…전면 재조사하라”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고교 3년 때 실제로 출석한 일수는 28일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일수보다 22일이 더 적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서울시교육청 자료를 확인한 결과, 정씨의 고3 시절 실제 출석일 수는 전체 수업일수 193일 중 총 28일에 그쳤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정씨의 출신고인 서울 청담고 특별 장학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씨가 3학년 때 수업일수 193일 중 질병 결석 3일, 대회·훈련 참여에 따른 출석인정 140일로 실제 출석일은 50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실은 교육청 조사에 대해 추가 확인작업을 벌인 결과, 정씨가 2014년 11월 13일 수능시험 후 이른바 ‘전환기 프로그램’ 참여해 겨울방학 때까지 학교에 자주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환기 프로그램은 중3, 고3 등 졸업반 학생들이 기말고사나 수능이 끝난 뒤 다양한 견학ㆍ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제도를 말한다.

시교육청 측은 김병욱 의원실 지적에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정씨 뿐 아니라 다른 3학년 학생들도 대부분 전환기 프로그램에 따라 학교 출석을 안 한 경우 출석으로 인정해 ‘특혜’라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부실 조사를 비판하며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서울시교육청의 장학점검 결과는 대단히 부실하며 결과적으로 최순실씨 딸 출석특혜와 촌지의혹에 대해 면죄부만 준 꼴이 됐다”며 “(출석 근거자료인) 해당 서류의 진위여부, 서류대로 대회와 훈련참가가 실제로 있었는지, 해당 서류의 구비절차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없었다. 사실을 밝힐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서울시교육청은 청담고 의혹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즉각 실시해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한점 남김없이 사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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