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으쌰으쌰” 회사 단합대회 부상 없이 즐기기
-준비운동 반드시 하고 올바른 자세와 상대에 대한 배려 필요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엔 많은 기업들이 임직원 간 친목 도모를 위한 단합대회를 연다. 특히 체육 경기는 몸을 부딪치며 함께 땀 흘릴 수 있어 단합대회의 단골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하지만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직장인이 갑자기 무리할 경우 자칫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올바른 자세로 경기를 치른다면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줄다리기, 손목에만 힘 주지 말고 올바른 자세 취해야=줄다리기는 두 팀으로 나눠 정해진 시간동안 줄을 잡아당겨 많이 끌어오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하지만 자칫 줄을 잘못 잡고 손에 과도한 힘을 주게 되면 손목 연골에 무리가 가 삼각섬유연골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삼각섬유연골은 새끼 손가락쪽 손목에 있는 연골로 손목의 스트레스를 분산시켜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손으로만 두꺼운 줄을 잡고 당기다 보면 손목이 바깥쪽으로 꺾이며 삼각섬유연골에 스트레스가 집중될 수 있다.

척추관절 특화 동탄시티병원 김병호 원장은 “손목에 무리를 덜기 위해선 줄을 겨드랑이 사이에 끼우고 팔과 평행이 되도록 잡는 것이 좋다”며 “마찰로 인해 상처를 입을 수 있어 반드시 긴팔 소매의 옷을 입고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인 3각 달리기, 박자 어긋나면 발목 접질릴 수 있어=2인 3각은 두 사람이 한쪽 다리를 끈으로 묶고 정해진 지점까지 달리는 경기다. 발을 맞춰 뛰지 않으면 넘어질 수 있어 두 사람의 호흡이 중요하다. 자칫 박자가 어긋나기라도 하면 넘어지며 발을 접지를 수 있다. 특히 발이 끈으로 묶여 있어 발목이 삘(염좌) 위험이 높다.

발목 염좌는 발목 인대가 손상된 경우를 말하는데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적으로 찢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각한 경우 완전 파열에 이를 수도 있다.

발목이 붓고 열이 있다면 냉찡짐과 붕대압박으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붓기를 가라앉혀주는 것이 좋다.

이어달리기, 바통 받는 사람이 더 배려해야=이어달리기는 체육 단합대회에서 빠지지 않는 종목이다. 하지만 바통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기 쉽다.

김 원장은 “달리기 주자는 전속력으로 달리다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전달하기 위해 갑자기 멈추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착지하며 무릎에 체중이 과도하게 실릴 경우 전방십자인대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바통 교환 지점에 다다랐을 때는 다음 주자가 손을 뒤로 하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 이전 주자가 급하게 멈추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전방십자인대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발목염좌와 마찬가지로 냉찜질과 붕대압박을 시행하고, 다리를 위로 올려 높아 붓기를 최소화해야 한다.

부상 없는 단합대회를 위해서는 스트레칭 등 사전 준비운동이 필수다. 김 원장은 “준비운동은 심박수를 높이고 호흡량을 늘려줘 외부 자극에 우리 몸이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돕는다”며 “평소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미리 손목보호대나 무릎보호대 등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