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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가는 지금 ‘럭셔리 콜라보’가 대세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최근 유통가에서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상품을 출시하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ㆍ협업)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와인과 명화가 만나고, 패션과 트렌드가 만나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출과 화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 이러한 협업 사례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GS25는 기존의 와인과는 다르게 베토벤과 톨스토이, 프랑스 화가 르네 프리네의 감성을 입혀 바이올린 소나타 NO.9 크로이쳐라는 독특한 멋의 와인을 탄생시켰다. 

GS25는 와인의 레이블에 QR코드를 삽입해 와인의 깊은 향과 함께 크로이쳐의 선율을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명곡을 바로 감상할 수 있도록 레이블에 QR코드를 삽입한 것은 지금까지 와인 업계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최초의 사례다. [사진제공=GS25]

와인 레이블에 사용된 명화 ‘크로이쳐 소나타’는 르네 프리네가 베토벤의 음악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과 그 음악을 듣고 영감을 얻은 톨스토이가 집필한 소설에 감동을 받아 그린 명작으로 세계적인 명화와 명곡의 감성까지 녹여낸 것이 이 와인의 특징이다.

GS25는 와인의 레이블에 크로이쳐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을 연주한 연주곡을 감상하면서 곡과 와인의 해설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해 와인의 깊은 향과 함께 크로이쳐의 선율을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명곡을 바로 감상할 수 있도록 레이블에 QR코드를 삽입한 것은 지금까지 와인 업계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최초의 사례다.

그 결과 이달 1일 선보인 고급 와인 ‘바이올린 소나타 NO.9 크로이쳐’가 출시 20일만에 1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출시 후 20이만에 1만병이 팔린 것은 전문 와인 판매 채널 중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이다.

또 CJ오쇼핑의 ‘퍼스트룩(1st Look)’은 최근 패션 브랜드 ‘참스(CHARM’S)‘와 콜라보레이션 상품인 ’밀리터리룩‘을 단독 출시한다. 퍼스트룩은 CJ오쇼핑과 CJ E&M이 2012년 공동 론칭한 패션&라이프스타일 편집 매장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부터 특정 브랜드, 디자이너 또는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 상품을 개발하고 자사의 퍼스트룩 채널을 통해 단독으로 선보이는 ‘DxA(디엑스에이, Designer x Artist 약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Dx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5년에는 디자이너 박승건, 계한희, 고태용, 스니커즈 브랜드 ‘노베스타’와 협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는 패션 안경 브랜드 ‘알로(ALO)’와 배우 이동휘, 스윔웨어 브랜드 ‘오프닝(5PENING)’과 모델 고소현, 여성 의류 브랜드 ‘페이우(FAYEWOO)’와 배우 민효린의 기획 상품들을 개발해 출시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알로의 ‘선글라스’는 판매시작 1주일 만에 완판됐으며 오프닝의 ‘원피스수영복’은 출시때마다 매진돼 총 9번의 재생산을 거치기도 했다.

이승훈 CJ오쇼핑 퍼스트룩 파트 부장은 “앞으로는 유망한 신진 디자이너나 신규 브랜드를 발굴해 퍼스트룩과의 협업을 통한 상품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퍼스트룩을 2030세대 타깃의 가장 트렌디한 CJ오쇼핑 대표 온라인 패션 편집매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착한 콜라보’가 눈길을 끌은 바 있다.

엔제리너스커피가 유니클로와 손잡고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리사이클(recycle)로 환경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고 쿠팡은 현대자동차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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