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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노트7 악재 불구…KT, 4000억대 영업익
미디어·콘텐츠 매출 증가 때문


KT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여파에도, 유ㆍ무선 가입자 성장세와 미디어ㆍ콘텐츠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KT는 연결 기준으로 3분기 매출 5조5299억원, 영업이익 401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2345억원으로 86.1% 급증했다.

KT가 2분기 연속 4000억원 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1년 2~3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아울러 KT는 누적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 3분기 만에 연간 영업이익(2015년 1조2929억원)을 따라잡는 성과도 냈다.

무선사업 매출은 74.5%까지 확대된 LTE 보급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884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3분기에만 30만명이 순증했다. ‘키즈폰’등의 인기로 일반

이동통신 가입자가 급증한 것이 한몫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이용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다만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00만 가입자를 조기에 달성한 기가 인터넷 사업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하는 등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디어ㆍ콘텐츠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4946억원을 기록,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KT의 IPTV ‘올레tv’가입자 수는 이 기간 12만명 순증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자와 유료 VOD 매출이 늘면서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세도 이어졌다.

BC카드 등 금융사업 매출도 소액 결제 활성화 등으로 카드 거래량이 늘면서 호조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8664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도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5398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부분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3분기 마케팅 비용은 6646억원으로 전 분기 6916억원 대비 3.9% 감소했다. 전년 동기 6895억원과 비교해서도 3.6% 줄었다. 이는 통신사들의 전반적인 마케팅 비용 감소 추세와 더불어, 추석 연휴가 9월에 포함돼 영업일수가 줄어든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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