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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8300억원 사우디 가스플랜트 공사 단독 수주
현대건설은 28일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7억3570만 달러(한화 약 8300억원) 규모의 우쓰마니아(Uthmaniyah) 가스처리 플랜트 건설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쿠웨이트 알 주르 LNG 터미널(29억 달러) 공사에 이어 중동에서 또 하나의 대형 프로젝트를 따낸 것이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325km 떨어진 지역에 있는 우쓰마니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하루 14억 입방피트(1400MMSCFD)가스를 디메타나이저(Demethanizer)를 통해 에탄ㆍ프로판 등의 천연가스액으로 분리ㆍ회수하는 가스처리 시설이다.

디메타나이저는 상용 천연가스에서 에탄이 액화돼 분리될 수 있는 온도로 운전해 메탄 증기를 천연가스액과 분리하는 설비다. 

엔지니어링ㆍ구매ㆍ건설 등 모든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한다. 총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개월이다. 2019년 말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14억 달러ㆍ2012년 완공),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7억 달러ㆍ2009년 완공)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수주로 중동 지역에서 발주되는 신규 수주의 물꼬가 터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사우디 공사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중동 지역 수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공사를 따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특히 그동안 아람코가 발주한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신규 수주로 연결됐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75년 쥬베일 산업항 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이후 2014년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건설공사를 포함해 총 150여개(한화 약 20조원)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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