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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LG 프리미엄 가전 ‘덕봤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에 ‘프리미엄 가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진다. 고가제품 판매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전통적 가전 비수기인 3분기란 점에서 더 눈에 띈다.

삼성전자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CE부문은 지난 3분기 매출 11조2400억 원, 영업이익 770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14%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기술을 적용한 고화질TV로 글로벌시장에서 프리미엄TV 수요증가에 대응하고 생활가전제품도 고가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는 제품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가 가전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쟁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퀀텀닷TV의 경우 기존의 LCDTV에 독자개발한 필름을 덧붙여 체감화질을 개선하는 기술로 최소한의 개발과 생산비용으로 올레드TV 등 생산원가가 높은 제품에 맞설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실적발표회에서 “퀀텀닷TV 판매량은 3분기에 연간 60%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며 “프리미엄 제품 강화 등 사업체질 개선으로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먹거리’는 당분간 가전이 될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신사업인 전장부품사업의 실적기여도 역시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부문에서 3428억 원, TV를 담당하는 HE사업부문에서 3445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스마트폰사업에서 4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보고서도 회사 전체가 적자전환하지 않은 이유다.

H&A사업본부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40%, HE사업본부 영업이익은 931% 늘어나는 등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시그니처와 올레드TV 등 고가가전의 판매확대가 실적에 도움이 됐다.

이창실 LG전자 IR담당 상무는 “트윈워시 등 고가 생활가전의 판매비중이 늘었고 올레드TV와 대형TV 등 고가제품의 라인업 강화 성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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