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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정농단 반응]교수단 이어…성균관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 동참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로 드러난 데 대해 주요 대학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성균관대 교수단에 이어 총학생회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27일 오전 11시께 성균관대학교 비천당 앞에서 “현 정권의 비선실세 개입정황이 드러나며 학내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혼란과 분노, 상실감이 가득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시국선언문에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국가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며 “(의혹이) 사실로 판명되면 이는 민주주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대통령은 모든 법적ㆍ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가 27일 오전11시께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조성해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은 이날 시국선언문을 낭독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진정성 없는 사과와 이어진 침묵에 우리는 더이 미소로 답할 수 없다”며 “이제는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책임을 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총학생회의 시국선언문 낭독에 앞서 성균관대학교 교수 30여명도 이날 오전 9시께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국기를 문란상시킨 대통령은 국기를 이끌 수 있는 능력과 양심을 갖추지 못했다”며 “탄핵이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의혹이 하나씩 사실로 밝혀지며 대학가 시국선언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미 이화여대와 서강대, 경희대, 건국대, 동덕여대, 부산대 총학생회가 시국선언을 발표했고, 고려대와 동국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 발표를 준비 중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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