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여옥 어록 재조명 “박근혜 대통령, ’베이비 토크‘ 한다”
[헤럴드경제] “말 배우는 어린아이들이 흔히 쓰는 ‘베이비 토크’와 크게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

’최순실 게이트‘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평가한 전여옥 새누리당 전 의원의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대통령 연설문을 발표하기 전 최순실에게 보여줬던 점이 부각되면서 박 대통령의 평소 언행을 비판했던 주장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월 19대 총선 출마 전 출판 기념회용으로 기획해 책 ‘i 전여옥’을 저술했다. 전 전 의원은 당시 이 책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생생한 평가를 담아내 이른바 ‘전여옥 어록’으로 화제에 올랐다. 책에서 전 전 의원은 최고 지도자의 덕목에 대해 구체적으로 네 가지 사례를 들어가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또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또, 이 책에서 박 대통령의 화법을 지적하며 “말 배우는 어린아이들이 흔히 쓰는 ‘베이비 토크’와 크게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전 전 의원은 “박근혜의 권력 의지는 대단했다. 나는 그녀를 관찰하면서 아 저렇게까지 대통령이 되고 싶을까 싶었다”면서 “그러면서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권력이란 매우 자연스럽고 몸에 맞는 맞춤옷 같은 것이라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그녀에게는 생활 필수품이라는 것을 말이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은 ‘나의 당’이었다. 대한민국은 우리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였다. 이 나라 국민은 아버지가 긍휼히 여긴 ‘나의 국민’이었다. 물론 청와대는 ‘나의 집’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은 바로 ‘가업’이었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