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비 전국 재정자립도 2.12%p↑ㆍ채무총액 0.35%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지난해말 최종예산 기준으로 산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가 54%를 돌파하며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했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재정자립도 등 33개 항목의 2015년회계연도 결산기준 지방재정 정보를 ‘지방재정 365’에 공개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최종예산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는 54.02%로 2014년 51.9%보다 2.12%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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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행정자치부 지방재정 365 홈페이지(http://lofin.moi.go.kr) 초기 화면.] |
행자부는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지방세 징수액 증가, 세외 수입 관리 강화 등을 상승 원인으로 꼽았다.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한 재정자립도는 서울(83.79%), 울산(74.17%), 경기(69.62%) 순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전남(29.47%), 강원(31.18%), 전북(31.63%)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14년과 비교해 보면 부산(5.19%포인트), 세종(4.50%포인트) 등 15개 시도가 올라간 반면 대전(-0.98%포인트), 서울(-0.38%포인트) 등 2개 시도는 떨어졌다.
지난해말 지방자치단체 채무 총액은 27조9000억원으로 2014년말 28조원 대비 1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채무가 없는 지방자치단체는 2014년 63개(시4, 군18, 구41)에서 2015년 70개(시3, 군24, 구43)로 7곳 늘었다.
아울러 예산대비채무비율도 전국 평균 13.4%로 2014년 14.8%와 비교해 1.4%포인트 줄었다. 가장 큰 폭 떨어진 지방자치단체는 성주군으로 2014년 18.3%(채무액 648억원)에서 2015년 5.0%(채무액 222억원)로 13.3%포인트 하락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채 한도액 제도 등 엄격한 재무관리와 공개를 통해 지방재정 건전성이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공기업 총 부채도 72조2000억원으로 2014년보다 1조4000억원 줄었다. 부채비율은 65.2%로 2008년 이후 7년 만에 60%대로 낮아지는 등 지방공기업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중점 추진하는 조기집행실적은 목표액 86.1조원 대비 87.9조원으로 집행률 101.9%를 달성했다.
김현기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건전성 제고와 알 권리 강화를 위해 더 많은 재정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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