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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패산 터널 총기사건] “이 사건은 혁명”…성병대, 현장검증서도 횡설수설
-“경찰, 가족에 협박…사건은 경찰 탓 발생” 허공에 외치기도

-”경찰, 날 정신병자로 취급하는 것은 진실 무섭기 때문” 주장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지난 19일 밤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자신이 만든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쏴 숨지게 한 성병대(46) 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26일 진행됐다. 이날 성 씨는 지난 21일 영장실질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사건이 경찰 때문에 발생했다. (이 사건은)혁명이다”며 횡설수설했다.

성 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현장검증을 위해 서울 강북경찰서를 떠나면서 취재진에게 “(내)가족들은 경찰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며 엉뚱한 발언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체크무늬 반팔 셔츠에 남색 바지 차림이었다. 

[사진설명=오패산터널 총기사건의 피의자인 성병대 씨가 26일 오전 현장검증을 받기 위해 서울 강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성 씨는 집주인을 폭행했던 숙소와 김창호 경위를 사제 총기로 쏴 숨지게 했던 오패산터널에서 현장검증을 통해 범행을 재연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오전 10시11분께 경찰을 유인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폭행을 저지른 강북구의 한 부동산 앞에 도착한 성 씨는 대뜸 “이 사건은 경찰 때문에에 발생한 것이다. 이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라며 “국민 여러분, (이 사건은) 혁명이다. 혁명. 더 이상 당하지 말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당시 부동산 업자 이모(68) 씨를 폭행하던 모습을 재연한 뒤 ”경찰은 나를 정신병자로 말하는데, 누가 두려워 진실을 말하겠냐”고 말했다. 아어 “정신병자 하나 통제 못해 갖고. 왜 이만큼 병력이 필요해. 경찰은 날 정신병자로 취급하는데 진실이 무서워서 그런다”며 허공에 대고 계속 외치며 걸었다. 성 씨는 오전 10시15분께 경찰관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강북구 오패산터널 앞에 도착했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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