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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면세점 방콕점 연내 개장 못할듯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롯데면세점의 연내 개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26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방콕점은 인도장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면세점은 지난 6월 면세점을 열 계획이었지만 하반기로 개장을 미룬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ㆍTHAAD)체계와 월드타워점 특허획득 등 국내외로 복잡한 이슈를 맞이했다. 여기에 더해진 해외사업 지연은 세계 1위 면세점을 노리는 롯데면세점에는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의 연내 개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26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방콕점은 인도장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은 롯데면세점 괌공항점. (사진=헤럴드DB)

롯데면세점은 매출 기준으로 세계 면세사업자 가운데 스위스의 듀프리, 미국 디에프에스그룹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과 시내점, 일본 간사이공항점과 도쿄 긴자점, 괌 공항점 등을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하고 있지만, 월드타워점을 되찾지 못하면 오히려 4위인 프랑스 면세기업 LS트래블리테일에 추월당할 위기다.

롯데면세점 방콕점은 방콕에 들어서는 한류타운(K타운)에 위치한다. 한국과 일본 롯데의 공동 출자로 설립되는데 연면적 약 7000㎡ 규모 매장에서 명품 브랜드와 현지 토산품, 한ㆍ일 양국의 화장품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방콕점 오픈 지연에는 태국의 면세점 독점사업자였던 킹파워인터내셔널의 견제도 작용했다. 킹파워 면세점은 태국 시장 내 독점사업자로서 위상을 갖추며 세계 면세점 시장에서 점차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방콕점 개점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오사카 시내면세점, 또 도쿄 신주쿠와 후쿠오카 면세점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오사카도 내년 상반기 개장이 불투명하고, 그 외 해외 사업도 추진 동력이 약해졌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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