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록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인연은 육영수 여사가 서거(1974년)한 이후 2~3년 새 맺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40년 가까운 세월이다.
복수의 기록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최순실보다 아버지 최태민을 먼저 알았다. 육영수 여사가 서거한 후 최태민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위로편지를 보냈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민의 5녀인 최순실은 새마음봉사단 대학생 회장으로 박 대통령을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음봉사단이 주최한 1979년 ‘제1회 새마음제전’ 행사에서 최순실이 박 대통령을 밀착 수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근 한 인터넷매체가 공개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 ‘언니’라고 부르는 등 돈독한 사이로 전해졌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도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9월 카니발 차량 안에서 최순실이 박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스스럼없이 ‘언니’라 불렀다”고 주장했다. 1979년 10·26 사태 이후 박 대통령은 1997년 말 정계에 나오기 전까지 18년간 은둔생활을 했으며 이 기간 최순실과 박 대통령의 교분은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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