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의 사과 표명 직후에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파일 파문’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 “개인적인 일에 대한 감상적인 유감표명에 그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대선유세때를 언급하면서 더 꼼꼼히 하기 위해서 여러 사람 자문 의견 구할 수 있지 않냐고 양해구하지만 실제로 벌어진 일은, 대통령 취임 1년뒤 드레스덴 선언, 울나라 통일외교안보 핵심, 그런 일에까지 비선실세가 관여했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순실씨가 남북외교관계 통일문제 뿐만 아니라 인사문제에도 깊숙히 개입하고 그 인사를 어디에 배치하고 언제 자르는지까지 최순실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됐단 것 자체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누구를 대통령으로 세웠는지 의아한, 혼돈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해선 “이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대통령이 전혀 상황 인식이 없는 것”이라며 “한달 이상 국정혼란을 초래했고 헌정문란을 초래한 이 사태에 대해서 대통령은 그냥 단순히 개인적인 관계에 대해서 유감표명한 것에 그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의 개인심경을 알고 싶은 것이 아니다”며 “이 나라는 어떻게 될 것이며 이 국정은 어떻게 할 것이며 이 무너진 헌정질서는 어떻게 일으켜 세울 것인지에 대한 대통령의 엄중한 상황 인식 그것이 듣고 싶은것”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이 어떻게 할 것인지 대답 내놔야 할 것”이라며 “가장 먼저 할 일은 최씨가 지금도 인멸하고 있는 증거에 대해 확보하고 신병확보해서 이 사태를 하루빨리 수습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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