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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배구조개편 수혜주”…삼성물산, 시총 2위 넘본다
실적개선에 자회사 상장 기대
시총 31조7731억 3위 안착




‘지배구조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실적개선까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위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선 지배구조 개편과 실적 개선 특히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기대감과 맞물려, 삼성물산의 질주가 계속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시가총액(24일기준)은 31조 7731억원으로, 현대차(29조6272억원)와 SK하이닉스(29조2293억원) 제치고, 시총 순위 3위자리에 안착한 양상이다. 특히 시총 2위 한국전력(32조 8044억원)과 차이가 1조원 수준까지 좁혀졌다.

삼성물산이 시총 2위에 올라설 경우, 삼성전자에 이어 코스피 시총 1,2위를 모두 삼성그룹주가 차지하게 된다.

삼성물산의 강세에는 무엇보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배구조 개편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기대감이 삼성물산 주가 상승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주주로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을 10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후 적정 가치를 9조 6068억원으로 추산했고, 현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희망 시가총액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적정 시가총액을 10조5000억원수준으로 추정했다.

이와함께 1분기 어닝 쇼크 이후 실적도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시장에선 삼성물산의 3분기 영업이익이 1768억원으로 합병 전 단순 합산액과 비교하면 흑자 전환한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로, 당분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개편 기대감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지분(4.2%) 가치 상승 효과도 누릴 수 있고, 기관투자가 편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대안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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