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시리얼의 왕'으로 불리는 그래놀라가 일본 시리얼 시장의 강자로 부상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의 시리얼 시장은 2013년 340억엔, 2014년 427억엔, 2015년 537억엔으로 해마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그래놀라는 밥과 빵에 이어 ‘제3의 조식’으로 정착, 시리얼 시장 내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선 그래놀라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이 매해 놀라운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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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대기업 닛신시스코는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섭취하기 용이하도록 용량을 개선했다. 단신 가구(1인가구)를 위해 소용량 200g, 가족을 위해 대용량 500g을 출시했다. 종류도 다양해졌다. 과실, 대두, 가루차(抹茶), 감자 옥수수 맛 등이 출시됐고, 가을 겨울철에는 따뜻한 우유를 타서 먹는 등 연중 즐길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지에선 최근 그래놀라와 함께 섭취할 식품으로 우유와 야쿠르트 다음으로 두유가 신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라이스밀크나 아몬드밀크처럼 우유 이외의 제품들이 그래놀라와 더불어 식품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놀라 시장이 확대된 현재 그래놀라에 포함되는 드라이프루트를 비롯한 속재료 개발과 새로운 섭취방법 제안 등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aT 관계자는 이에 "그래놀라의 속재료로서 대추, 곶감, 건고구마 등의 건조식품이나 웰빙스낵(과일칩 등)을 이용하는 등 활용법을 넓히거나 그래놀라와 함께 섭취할 음식으로 유자차, 홍초, 식혜 등의 음료류를 통한 새로운 섭취, 제공 방법을 모색해 한국 식품 의 수요를 확대할 수 있을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