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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KTX-산천보다 빠른 차세대고속열차 4년뒤 도입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코레일은 25일 차세대 고속열차<사진> 2편성 구매를 위한 공고를 전날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구매공고 전 구매할 차량의 재원을 사전공개한 것에 따르면 차세대 고속열차는 기존 KTX-산천보다 좌석수, 속도ㆍ가속력, 에너지 효율 등 모든 면<표 참조>에서 뛰어나다.

차세대 고속열차의 가장 큰 특징은 동력분산식 설계라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앞 뒤에 엔진이 집중된 KTX와 달리 엔진을 객차 하부에 분산 배치한다. 공급좌석 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설계다. 


좌석 수를 비교해 보면 KTX-산천(363석) 대비 약 40∼50%(회전식 515석∼고정식 549석) 늘어난다. 2편성을 중련 연결하면 최대 1098명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다고 코레일은 전했다.

이와 함께 엔진을 분산 배치하게 되면 선로와 접촉력이 늘어나 가ㆍ감속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차세대 고속열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300㎞ 이상이다. KTX-산천의 최고속도(300㎞로)보다 빠르다.

최고속도 도달시간은 230초로, KTX-산천(316초)보다 1분26초 단축하게 된다. 곡선 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인 셈이다.


이밖에 동력분산식 차량은 전력소비량이 동력집중식의 75% 수준으로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이며, 엔진이 분산된 만큼 일부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정상 운행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이 많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현재의 KTX를 차세대 고속열차로 바꾸면 에너지비용을 연간 약 300억원 절감할 수 있는 걸로 전망된다.

코레일은 연말까지 구매계약을 마친 뒤 34개월의 제작기간ㆍ15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0년까지 차량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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