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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을오토텍 파업…군 전력 강화사업 차질로 불똥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갑을오토텍의 장기 파업이 우리 군의 전력증강 사업에까지 불똥이 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회사 측에 따르면 갑을오토텍이 H방산업체에 납품하는 공조장비 공급이 파업 장기화로 지연되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을오토텍은 이로 인해 6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및 연체금을 물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지난 14일 회사의 직장폐쇄 후 퇴거명령에 불응하고 있는 갑을오토텍 노조원(오른쪽 머리띠) 수백여 명이 공장에 진입하려는 관리직 사원들을 정문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사진제공=갑을오토텍]

장갑차 공조장비는 차량 내부의 냉각과 매연 방출은 물론, 생화학전이 발생할 경우 차량 내 탑승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장비다. 이 같은 공조장비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차량 생산은 큰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갑을오토텍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노조 측에 H방산업체의 협조 공문을 제시하면서 반제품 반출을 공식 요청했다. 생산 차질을 우려한 H방산업체 측에서 반제품이라도 공급받아 차량 생산을 진행하려 고육책을 쓴 것이다.

하지만 노조 측이 반출을 거부하면서 한달여 시간이 지난 현재, 반제품상태의 인수도 무의미해질 지경에 놓였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도 100일 넘게 지속된 불법 공장 점거를 풀고 관리직 직원 출근을 저지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에 반하여 발생하는 모든 결과에 대하여는 노동조합이 응당 법에 따라 모든 책임을 져야만 한다.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에 노조는 즉시 모든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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