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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독도의 날’, 1912년 일본이 발간한 지리부도 ‘독도는 한국영역’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10월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독도영토 주권을 입증해줄 새로운 자료가 공개됐다.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독도영토주권을 입증해줄 새로운 자료 2점을 수집, 24일 독립기념관 자료실에서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자료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수집한 자료로, 1912년 간행된 중학교과용 지리부도 ‘최근일본지도’1점과 아사히그래프 45권 1호 (1946년 1월 5일자) 1점 총 2점이다. 

1912년 간행된 중학교과용 지리부도 ‘최근일본지도’(삼성당, 1912)에는 일제의 한국병탄조약으로 한국이 붉은 색으로 채색돼 있다. 수록지도인 ‘대일본제국전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표시돼 있는데 그 위치를 보면 동경 132도 가까이에 독도가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지리부도에 수록된 각 지방 구획지도인 ‘조선 및 남만주 구획도’를 보면 울릉도와 독도가 별도로 표시돼 있지는 않지만 조선 영역을 네모로 표시했는데 동쪽 끝에 독도가 위치한 동경 132도 부근까지 영역 표시가 돼 있다. 반면 ‘주고쿠(中國) 및 시코쿠(四國) 지방도’에는 오키(隱岐) 열도 부분이 네모로 표시되어 있는데 독도는 포함돼 있지 않다. 즉 1905년에 일본은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시켰음에도 불구하고 1912년 간행된 이 지리부도를 보면 확실히 독도를 한국의 영역으로 포함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한 또 다른 자료인 ‘아사히그래프’ 45권 1호(1946년 1월 5일자) 는 일본아사히신문사가 1923년부터 2000년까지 발간한 뉴스화보잡지로 1946년 1월 5일자는 ‘채색이 바뀐 세계지도’특집이 게재돼 2차 세계대전 후 바뀐 세계의 영토지도를 수록했다. 이 중 ‘신생일본’지도는 포츠담선언으로 일본의 판도가 새로이 정해졌다는 사실을 특기했다. 이에 따라 신생일본의 지도에는 독도가 빠져 있다. 

그동안 독도영토주권을 뒷받침하는 이 시기의 지도 자료로 알려진 것은 1952년 5월 25일자 마이니치신문사가 발간한 ‘일본영역도’이다. 이번에 독립기념관이 발굴 공개한 이 자료는 이보다 앞선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정부는 포츠담선언이 영토에 관한 최종결정이 아니며 독도는 일제가 침략하여 약취한 영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일본 언론에서는 발 빠르게 독도는 일본의 영토가 아니라고 인식한 것이다. 그것은 애당초 독도가 일본의 영토가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인 것이라고 윤소영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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