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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시정연설] 검은색 옷 택한 朴대통령…‘#.나와라 최순실’ 피켓 시위도 등장
[헤럴드경제=김상수ㆍ이슬기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시정연설에서 야당 의원 일부는 곳곳에서 ‘#.나와라 최순실’, ‘백남기 농민 특검 대신 사과’라는 피켓을 들며 항의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24일 오전 10시께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여당 의원은 기립해 전원 박수를 보냈고, 야당 의원도 기립은 했지만, 한두 명 가량만 손뼉을 칠 뿐 대부분 박수 없이 박 대통령을 맞이했다. 야당 의원은 이날 박 대통령 시정연설에 앞서 당 차원에서 항의 표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선 김종훈 무소속 의원이 ‘#.나와라 최순실’이 적힌 피켓을 들었고, 윤종오 무소속 의원은 ‘백남기 농민 특검 대신 사과’란 피켓을 들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박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복장을 택했다. 경제활성화를 강조했던 신년 기자회견에선 붉은색 정장을, 안보 위기를 강조했던 지난 2월 시정연설에선 군청색 계열의 정장을 입었었다.

박 대통령이 이날 발언을 이어가자 여당 의원은 발언 도중 박수를 보냈다.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면서 여러 경제 성과를 거뒀다고 발언하자 여당 의원은 단체로 박수를 쳤고, 야당 의원들은 박수 없이 발언을 듣기만 했다. 박 대통령의 지난 3차례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선 각각 35차례(2013년), 28차례(2014년), 56차례(2015년)의 박수 소리가 들렸다.

한편, 연설 도중 정의당 의원들이 ‘비리게이트 규명’, ‘부검 대신 특검’ 등의 구호가 적힌 미니 현수막을 꺼내며 항의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 열린 박 대통령 시정연설은 지난 6월 국회 개원 시정연설로, 당시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연설이 이어졌다. 그에 앞서 2월에는 북한 도발과 관련된 특별연설을 했고, 당시엔 여당이 박수를, 야당은 무표정한 반응으로 대응했다.

지난해 10월 예산안 시정연설에선 국정화 역사교과서 문제가 정치권을 휩쓸면서 본회의장 내에서 야당 의원들은 의원 자리마다 배치된 노트북에 ‘국정교과서 강행 반대’란 문구를 붙이며 시정연설에 항의한 바 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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