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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밀레니얼 세대, 치즈ㆍ초콜릿 시장 이끈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밀레니얼 세대가 치즈,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특수식품 시장의 주요 소비자로 떠올랐다.


미국 특수식품 협회(Specialty Food Association)와 시장 조사 기관 민텔(Mintel)은 최근 2000명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특색 있는 식품을 주로 구매하는 소비자층과 그들의 습관, 태도, 사고 및 특수식품 업체들의 주요 마케팅 전략과 시장개발 기회를 조사한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사진=123RF]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수식품 소비자 중 62%는 남성, 58%는 여성이 차지했으며, 이들의 연령대는 25~4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가운데 71%가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하와이, 오리곤, 워싱턴 등 태평양 주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85%는 71만 달러(한화 약 8억620만5000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이들 세대가 특수식품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음식을 맛을 느끼기 위해서'(55%)였다.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구입한다는 비율도 44%에 달했으며, 37%는 '건강식품이라 구입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민텔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특수식품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사람들을 '밀레니얼 세대'로 파악, 이들은 "음식이나 전체적인 주장이 뚜렷하고, 매우 모험적이며, 식품의 투명성(원산지 확인 등)과 품질을 많이 따지는 편"이며 "윤리적인 회사들을 선호한다"는 특성을 분석했다.


특수식품 구입은 대체로 대형 슈퍼마켓을 이용한다는 답변이 많았으나,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인터넷 쇼핑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응답자들은 "음료, 커피, 초콜릿, 파스타, 오일, 스낵, 찾기 힘든 조미료와 향신료는 인터넷에서 구입하기가 더 쉽다"고 답변했다.


구입 식품 가운데는 치즈, 치즈 대용품, 아이스크림 및 냉동 디저트, 초콜릿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선식품 소비자들은 제품 라벨링을 점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에 따르면 "66%는 ‘논(non)-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 변형 농산물)’ 라벨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특색 있는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젊고, 호기심이 많으며,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물론 제품이나 제조업체에 대한 정보도 많이 밝힌다"라며 "이들에게 매력 있는 제품은 혁신적이며, 재료에 관해서는 정확한 표기가 명시된 건강식이나 ‘스마트’한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밀레니얼 대상으로 판매하는 식품업체들은 SNS나 인터넷 페이지에 제품/회사 정보를 공개하는 게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미국 내 특수 식품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다. 특수 식품 시장 전체 규모 120억 5000만 달러의 4분의 3 수준인 94억 달러를 소매 채널이 차지하고 있으며, 2013년~2015년 사이에 19.7%의 성장세를 보였다. 설문 응답 분석 결과 지난 6개월간 특수식품 구입한 경험은 지난해 13%에 서 올해 60%로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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