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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미국에서 뜨는 한그릇 비빔밥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새로운 맛에 거부감이 없는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을 받아 미국인들의 식단에도 한 그릇 비빔밥, 덮밥 등이 올라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는 각자의 접시에 음식을 덜어먹는 대신, 한 대접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한 번에 먹는 보울 푸드(Bowl Food)가 떠오르는 추세다.

이미 한국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선 이같은 식사법을 ‘덮밥’, ‘비빔밥’ 등으로 부르며 널리 알려졌지만, 미국 식문화에선 새로운 유형의 식사법. 업계에선 최근 소비문화를 새롭게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을 받아 보울 푸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미국에서 떠오르는 보울 푸드의 대표주자는 퓨전 비빔밥인 ‘에그 숍 밥(The egg shop bap)’이다. 뉴욕 놀리타의 한 음식점이 한식 비빔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덮밥이다. 풀만 먹여 키운 소고기 또는 치킨, 밥, 계란, 아보카도, 오이, 절인 당근과 더불어 계란후라이를 얹어 특제 매콤 소스를 비벼 먹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의 회덮밥과 비슷한 ‘포크(Poke)’도 인기다. 하와이에서 주로 먹는 것으로 알려진 날생선에 미역, 쿠쿠이넛 소스와 버무려 먹는다.

멕시칸 덮밥인 치폴레(Chipotle)와 베트남의 국민음식 분짜(Bun Cha)도 미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치폴레는 부리토, 보올, 타코에 6가지 종류의 고기, 밥, 콩, 볶은 채소, 양상추, 치즈, 4가지 종류의 살사소스, 사워크림, 과카몰리 등을 개인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분짜는 차가운 생선소스에 면을 적셔 돼지고기나 절인 채소를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그 밖에 일본식 회덮밥 등도 인기다.

aT 관계자는 “식품산업컨설팅회사인 테크노믹(Technomic)에 따르면 보울푸드는 지난 5년간 29.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로로 커지고 있는 식품 트렌드”라며 “현재의 트렌드에 편승해 비빔밥을 비롯한 한국식 덮밥류를 소개한다면, 한국 식재료 대미 수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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