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올해 하반기 실적 상승에 제동이 걸리는 상황에서 3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최근 한 달간 상향 조정된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수록 실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까지 실적 발표 결과를 살펴보면 실적 발표 전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기업들의 실적이 실제로도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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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주는 대형주에 속하는 100개 기업중 31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상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철강, 건설, 자동차, IT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주요 기업들 실적이 발표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이번 주 실적발표 예정 기업중 최근 1개월 간 3분기 영업이익 컨세서스가 상향조정된 기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 SK하이닉스, POSCO, 롯데케미칼, 스카이라이프, 삼성카드, 한샘, KT&G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종목 대응력에 초점 맞춘 투자 방안을 추천한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 속에서 종목별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증시 대응전략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실적을 중심으로 한 주가 차별화 양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모멘텀 보유 종목군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의 실적 불확실성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중소형 종목군에 대한 선별적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며 “배당 모멘텀 관련주의 경우 안정적 배당 수익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고, 인프라 및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종목군의 경우에도 유효한 관심대상으로 꼽아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 실적시즌의 향방이 결정될 한 주”라며 “현재까지 3분기 실적은 은행주의 호실적으로 양호한 상황이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종목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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