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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전 엿·떡→20년전 포크→ 10년전 초콜릿→시계...'응답하라! 수능선물'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강산이 변하면서 수능 선물도 달라졌다. 엿이나 찹쌀떡 같은 획일화된 선물에서 벗어나 수능 시계, 숙면촉진기 같은 실용적인 선물이 다양하게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80년대 ‘찹쌀떡’=1982년 시작된 학력고사 시절에는 ‘원하는 대학에 잘 붙어라’라는 의미에서 엿과 찹쌀떡이 선물로 유행했다. 가고 싶은 대학에 선 지원 후 시험을 보는 방식이었기 때문이었다. 1994년 학력고사 폐지 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명 수능시험이 도입된 후에도 엿과 찹쌀떡 등 잘 붙는 선물은 계속 인기를 구가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수능시험 당일 엿을 교문에 붙여놓고 기도를 하곤 했다.

▶1990년대 ‘포크’=1990년대부터는 재치있는 선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잘 찍으라는 의미의 포크, 다트, 카메라 필름부터 시험 문제를 잘 풀라는 의미로 두루마리 휴지를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대학입시와 마케팅 전략이 결합하면서 ‘합격’ 글씨가 선명하게 쓰인 합격 사과부터 장원, 필승 등의 글귀가 새겨진 엿, 찹쌀떡이 출시됐다.

▶2000년대 ‘초콜릿’=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웰빙 열풍으로 인해 웰빙 콘셉트의 수능 선물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다크초콜릿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엿 대신 다크초콜릿을 선물하고, 수험생의 건강과 컨디션을 최적화할 수 있는 소화제, 비타민제 등의 약품, 건강기능식품도 인기를 얻었다.

▶현재 ‘수능 시계’=최근에는 수능 선물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실용성과 의미를 모두 담은 선물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과목별 남은 시간과 교시까지 표시해주는 기능이 탑재된 수능 시계는 시간 분배가 중요한 수험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수험생들의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주는 숙면촉진기도 있다. 1년, 길게는 고등학교 3년 내내 잠을 줄여가며 공부해 온 수험생들에게는 수능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이때가 수면 시간을 조절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할 시기다. 오씸코리아에서 출시한 숙면촉진기 ‘uMoments’는 사운드 테라피를 통해 수험생들이 효과적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최근 수능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동아제약에서 출시한 안구 세정제 ‘아이봉’도 수능 선물로 이용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장시간 한 곳에서 공부를 하고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는 등 끊임없이 눈을 혹사시킬 수밖에 없어 눈 건강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아이봉은 눈을 직접 비비지 않고 눈 속 이물질들을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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