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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경영의 미학] 지구촌 곳곳 밝은 빛으로…소외계층 보듬는 등불이 되다

오염된 땅에 풀과 나무가 자랄 수 없듯이 병든 사회에 건강한 기업이 출현하기란 어렵다. 건강한 성장을 바라는 기업이라면 소외계층과 사회의 음지를 돌봐야 한다. 사회와 상생하려는 기업이어야만 한다. 국내 대기업들이 나라 안팎에서 앞다퉈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은 일찌기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에 따라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삼성전자다. 199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꾸리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4년 ‘나눔경영’을 선포하며 사회공헌 활동의 전문화와 체계화를 추진했고, 2010년엔 사회공헌 범위와 대상을 전 세계로 넓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역 및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풀뿌리 경제 지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이 최일선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두지휘한다.정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를 중장기 비전으로 선포했다. 또 단순히 기부 중심의 사회공헌(CSR)이 아니라 소외 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새 차원의 사회공헌사업을 표방하고 있다. SK 최태원 회장은 아예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는 걸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이야기의 주제가 될 때마다, “기업은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과 혜택을 되갚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그러면서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나의 평생 과업”이라는 말을 빼먹지 않는다. 고 최종현선대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승계하는 듯하다. 선대회장은 1974년 사재를 털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장학생을 육성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구본무 LG 회장도 “기업은 국가와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말과 함께 “사회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업이 되자, 그래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자”고 늘 강조하고 있다. 이를 최일선에서 실천하는 대표기업이 LG전자다. 이 회사는 ‘라이프스 굿 위드 LG’를 슬로건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최근엔 이란과 케냐, 러시아까지 진출해 LG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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