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부터 조성된 미르숲은 산책로 정비, 동식물 서식지 복원 등으로 천혜의 생태ㆍ문화체험장으로 탈바꿈하면서 가족 중심의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총 10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숲 조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진천군에 기부 채납해 진천군이 유지관리를 맡게 된다. 총 면적 108만m²에 이르는 미르숲은 초평호를 품고 있으며 생각의 숲, 붉은바위 숲, 기원의 숲, 거울의 숲, 약속의 숲, 요정의 숲 등 총 6개 테마의 숲으로 구성돼 있다.
미르숲에 가려면 천년의 역사를 지닌 ‘농다리’를 건너야 한다. 농다리는 미호천을 가로질러 자리하고 있는 약 100m 길이의 돌다리로 미호천의 풍부한 수량과 빠른 유속에도 불구하고 천년의 세월을 버텨온 것으로 유명하다. 농다리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충북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돼 진천의 명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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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연 환경 보전을 위해 조성중인 친환경숲 ‘미르숲’ |
농다리를 시작으로 미르숲의 산책로가 시작된다. 2km~2.5km 길이의 다양한 트레킹코스가 마련돼 있는데 초평호를 따라걷는 수변로, 탁트인 풍광을 누릴 수 있는 농암정, 메타세콰이어길, 고라니 서식지 등 코스별로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미르숲에서는 숲 전문가가 코스를 함께 돌며 미르숲 구석구석을 소개해주는 소개해주는 ‘숲 거닐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숲을 걷는 법, 경관을 보는 법, 자연의 호흡법 등 숲을 즐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